(서울=뉴스1) 김도용 문대현 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가 잠정 연기됐다.
배드민턴협회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리기로 한 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기존 심의 안건에 대해서는 자격을 갖춘 위원회에서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가 김택규(60) 전 배드민턴협회장이 협회를 상대로 낸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결과다.
배드민턴협회는 “7명으로 구성된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규정에 의거 자격이 없는 위원들이 일부 참여, 제1~3차 회의에서 심의 및 의사결정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김택규 후보자 측에서 제기한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등 가처분 신청서 심의 결과 법원은 선거운영위원회 의사결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 의사결정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운영위원회 결원을 재구성, 공정하게 회의를 개최하고 재심의할 필요가 제기됐다. 그러나 제92차 이사회에서 추천된 위원 후보자에 대한 충원이 불가능하고 선거일 이전 각종 안건에 대한 재심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법원 결정문과 관련해 법률 자문 결과 결격사유가 있는 선거위원이 포함된 선거관리운영위원회의 제반 절차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는 김택규 전 회장을 비롯해 최승탁(60)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 전경훈(51) 전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김동문(50) 원광대 교수 등 4명이 출마, 경쟁한다.
공금 횡령 및 배임·갑질 등 각종 의혹을 받는 김택규 전 회장은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았음에도 이번 선거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김 전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을 들어 후보자 등록을 무효로 했다.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김 전 회장은 지난 9일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리고 법원이 일부 받아들이면서 김 전 회장의 후보 지위가 회복됐다. 법원은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김 전 회장 후보자 등록 무효화를 이끌었던 오재길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운영위원장이 최근까지 특정 정당의 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난 끝에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위원장과 함께 다른 위원 1명도 같은 이유로 해촉, 선거운영위원회가 제구실하기가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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