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세이] 달리는 소설가 하루키 

[북에세이] 달리는 소설가 하루키 

는 내가 처음 읽은 무라카미하루키 작가의 책이다. 작가의 책 를 읽어보고자 했지만 글자가 빼곡한 500페이지가 넘는 책은 무협 소설, 판타지 소설, 자기계발서 위주의 책만 읽던 당시 나에겐 넘사벽의 활자량이이었다.

무엇보다 약간 오래된 듯한 표지디자인은 고등학교 반편성고사를 앞두고 공부했던 ‘한국단편소설전집’과 너무나도 비슷해서 시험교재를 보는 것⁤ 같았다.(책을​ 안 읽은 핑계로는 너무 약한가?) 이 때문일까? 는 내 선택을 받지 못하고 10년 넘게 내 책장에서 잠들어 있는 ‌중이다.

는 ​책을⁢ 읽는 내내 정말 평범한 우리내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하루키와 같은 대작가가 한 고민과 기분이 같은 상황이라고 했을 때의 우리의 고민과 너무 비숫해서 동질감마져 들었다. 그래서일까? 책의 모든 부분이 좋았다.

인생에 있어서 문제의 태반이 그렇듯이 이 통증은 아무 징조도 없이 돌연히 찾아왔다.

10월 17일 아침에 아파트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오른쪽 무릎이 갑자기 뜨끔했다. – p194

작가가 마라톤에 쏟은 열정만큼 나도 배드민턴에 ⁢쏟았었다. 10년! 내가 죽자살자 배드민턴을 한 기간이다. 마라톤을 하면서 느끼는 작가의 많은 생각들이 그때의 나에게 이입이⁣ 되어 ‘맞아! 나도 그랬었는데!’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가령, 마라톤 대회전 무릎부상으로 대회를 불참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나역시 대회전 근육 파열로 대회를 기권한 적이 있다), 트라이애슬론 레이스에서⁢ 과호흡으로 수영에서 기권해야 했을 때(나는 기권까진 하지 않았지만 대회 전 긴장으로 실력 발휘를 못한 적은‍ 있다), 일정 거리를 달린 후 몰입 상태에 빠져들 때(이는 운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겪는다) 처럼 말이다.

작가는 책에서 소설을 ⁢쓰는 방법 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소설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자질은 말할 나위도 없이 재능이며, 재능 다음으로 소설가에게 ⁤중요한 자질은 집중력이다. 집중력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지속력이다. 집중력과 지속력은 고맙게도 재능의 경우와‌ 달라서,트레이닝에 따라 후천적으로 획득할 수 있고,그 자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도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재능이 없다면 끊임없는 훈련으로 집중력을 기르고 지속력을 증진시켜가라고 조언한다.( p120~122)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 p116

이는 달리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항상‌ 안되는 이유부터 생각이 난다.그래서‍ 누군가는 실행을 포기하기도 한다. 하루키와⁢ 같은 대작가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 또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대형 트럭만큼 가지고 있었다. 단지 그는 그럼에도 빈틈없이 단련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빈틈없이 단련하지⁢ 않는가?

외국작가의 책을 읽을 때 종종 드는 생각이​ 있다. 특히 내가 작품을 재미있게 읽었을 때는 “과연 원어로 읽어도 이렇게 재미있을까?” 항상 궁금해진다. 한국 번역가의 번역솜씨가 탁월해서 이런‌ 감동을 받는것은 아닐까‌ 하고! 내가 영어공부때문에 힘들어하면서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언젠가는 영어원서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고 싶어서였다.⁣ 를 읽으면서도 궁금해졌다.⁤ 일본어로 읽어도 이 감동이‌ 그대로 느껴질까? 일본어도 공부해야 되는지 고민이 생긴다.

책 읽는 내내 사람들이 ‍왜 하루키작가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세계적인 대작가의 이런 진솔한 얘기에 어느 누가 감동하지 않겠는가? 에 나타난 그의 가치관은 이 책외에 그가 쓴 다른 책에서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작가가 묘비명에 넣고 싶다는 문구를 적어둔다. 이는 개개의 기록도, 순위도, 겉모습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는가도, 모두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것으로 여기며 혼신의 힘을‍ 다해 사소한 것이라도 배우고자 노력한 그의 모습을 나타낸다.

무라카미 하루키

Embracing teh Journey of Aging

A⁢ Life‌ Lived,Not just years Counted

From 1949 to the ‍present day,my journey has⁤ been one of continuous evolution. While I may not have reached every destination I envisioned, the ​path itself has been⁢ filled with invaluable ⁣experiences.

Aging with Grace and Purpose

My aspiration is to age gracefully, embracing each stage of life with purpose⁣ and ​vitality. I believe that every day presents an chance for growth and learning,shaping who we become.The Power of Daily Experiences

The experiences we accumulate throughout our lives, both big and small, contribute to the tapestry of our being. Each interaction, each challenge overcome,‌ each⁤ moment of joy or ⁣sorrow, leaves an indelible mark, molding us into the individuals we are today. Just as a sculptor meticulously chisels away⁣ at ⁤stone to reveal ⁣a masterpiece, ‌our daily experiences shape and refine us, ultimately creating a unique and stunning work of art.
This text excerpt is discussing the importance of persistent effort, ‍using running and reading foreign literature as examples.

Here’s a‍ breakdown:

The opening quote emphasizes the power​ of consistent practice. It highlights that the​ key to enhancement lies ⁤in dedicated, continuous effort, ⁤nonetheless of the field.

The passage ​then draws a parallel ⁤between running and pursuing any new endeavor. ⁣ It points out that we often ‌focus on reasons why something​ might not work, which can lead to‍ giving up ⁣before even starting.

The example of Haruki Murakami is used⁤ to illustrate that ‍even⁣ successful individuals face⁣ obstacles. Despite having many reasons to “not” write, Murakami chooses to persevere, highlighting the importance of ‍cultivating a disciplined approach.

the final part introduces the idea of reading foreign ⁢literature. The speaker ⁣ponders ⁣whether the emotional impact ⁣of a translated work would be the same in ⁣its original ⁣language.‌ This sparks a desire to learn Japanese, showcasing how a love ⁣for ⁤literature can motivate language learning.

⁤ the text encourages us to embrace ‍a mindset of consistent⁢ effort and perseverance, reminding us that ‍even great achievements begin with small, unwavering steps. It also suggests that pursuing our passions, even ⁤in challenging areas like language learning, can be deeply rewarding.

Facebook
Pinterest
Twitter
LinkedIn
Email

Comment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